아이슬란드 북부 투어(아쿠레이리 출발) 후기 | 고다포스, 데티포스, 미바튼 온천 등
저는 아이슬란드를 오직 투어로만 뚜벅이로 여행했어요. 그래서 가이드투아이슬란드를 통해 대부분의 투어를 이용했는데요. 본 포스팅에서는 아이슬란드 북부 쪽에 해당하는 아쿠레이리(아퀴레이리)에서 출발했던 미바튼 지역 투어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이용했던 투어는 이거입니다!
📍투어에서 방문했던 곳들📍
1. Goðafoss 고다포스
2. Skútustaðagígar
3. Dimmuborgir 딤무보르기르
4. Grjótagjá 그리오타야
5. Dettifoss 데티포스
6. Hverir 흐베리르
7. Jarðböðin við Mývatn 미바튼 자연 온천
1. Goðafoss 고다포스
투어는 '신의 폭포'라 불리는 고다포스에서 시작합니다. 아주 오래전에 종교에 대한 압력으로 아이슬란드에서 기독교를 공식 종교로 지정하게 되었는데, 그 일이 있은 후에 북유럽 신들의 동상이 이곳에 버려졌다고 해서 '고다포스'라고 불려졌다고 하더라고요.
이 내용은 아쿠레이리 시내에 있는 Akureyrarkirkja라는 교회의 스테인글라스 창에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투어를 마치고 여유가 된다면 시내 구경도 할 겸 교회의 스테인글라스를 보러 가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아이슬란드의 여느 폭포와 마찬가지로 고다포스도 엄청난 웅장함을 자랑했어요.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이었습니다!
2. Skútustaðagígar 스쿠트스타르다기 가분화구
이름마저 어려운 이곳은 '가분화구'인데요. 실제로 화산폭발이 일어난 분화구가 아니고 용암이 젖은 지형으로 흘러들어 가면서 작은 폭발로 만들어진 지형이라고 합니다.
이름도, 설명도 조금 어렵지만, 특이하게 생긴 지형이긴 했어요. 미바튼 호수 주변에 있어서 호수와 함께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던 걸로 기억해요. 사실 아이슬란드 날씨야 워낙 오락가락이라 바람 정도는 각오하고 오셔야 하긴 합니다..ㅎㅎ 저는 여행 내내 모자도 몇 번 날아가서 줍고 목도리도 날아가서 쫓아가 줍고 몇 번 반복했어요. 그러니 꼭 소지품 잘 챙기시길!
3. Dimmuborgir 딤무보르기르
딤무보르기르는 약 2,300년 전 화산 폭발로 형성된 용암지대입니다. 다양한 모양의 용암 기둥과 동굴이 많은데, 그 모습이 성채나 요새를 연상시켜서 '어두운 성채'라는 뜻의 Dimmuborgir: 딤무보르기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아이슬란드의 전설에서는 악마와 트롤이 사는 장소로 여겨진다고 하는데요. 전설에 따르면 이곳은 지옥으로 이어지는 길목이고, 트롤들이 이곳에 숨어 살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가이드분이 이런 내용에 대해 계속 설명해 주셔서 더 흥미롭게 둘러보았던 것 같아요.
인기 시리즈 '왕좌의 게임'에도 나왔던 장소라고 하네요.
저는 이곳에서 데이터가 잘 터지지 않아서 연락할 일이 있어서 통화하다가 끊겼던 기억이 있네요. 길도 미로 같아서 잠깐 한눈팔면 일행 찾기가 어려웠어요. 그러니 가이드 잘 따라다닐 것! 독특한 지형물이 많아 신기했어요.
4. Grjótagjá 그리오타야
그리오타야는 겉에서는 보이지 않는 동굴 속에 온천이 있는 신기한 장소였습니다. 푸른빛이 도는 물은 약 43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수증기가 올라와 더 신비로운 모습이었어요. 내부 공간은 조금 협소해서 움직이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특별한 공간이었기에 개의치 않았답니다.
예전에는 실제로 지역 주민들이 목욕을 하기 위해 이용했었다고 하는데, 1975년과 1984년 사이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온천수의 온도가 일시적으로 60도까지 상승했던 적이 있어서 현재는 입욕이 금지된 상태라고 합니다.
이곳 역시 '왕좌의 게임'에 나왔던 곳이라고 하네요. 이쯤 되니 왕좌의 게임이 궁금해서 한 번 봐볼까 싶기도 했어요.
지형 자체가 너무 신기했던 이곳도 미바튼 지역 관광을 생각하고 있다면 꼭 방문해봐야 할 장소입니다.
5. Dettifoss 데티포스
주차장에서 내려 한참을 눈밭을 걸어가야 만날 수 있었던 거대한 폭포. 이 폭포 역시도 엄청난 웅장함을 자랑했는데요. 그러나 가는 길은 다른 폭포들에 비해 조금 노력을 해야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사실 길은 몰랐지만 앞서가는 사람들이 가는 대로 따라가면 되더라고요. 생각보다 많이 걸어야 했어요..! 이 사진들에서만 보이는 저 넓은 지형들을 다 건너가야 했답니다..ㅎㅎ
눈이 많이 와서인지 못 가게 막아 놓은 곳도 있는 모습. 사람들이 다니는 길로만 잘 따라다녔어요.
엄청난 모습의 데티포스..! 찾아가는 과정도 그렇고 엄청난 대자연 속에 똑 떨어진 느낌이라 살짝 두려움이 엄습하기도 했어요. 만약 여기에 나 혼자 떨어졌다면..? 하는 상상의 나래를. 괜히 현재의 삶에 감사하게 되더라고요.
6. Hverir 흐베리르
흐베리르는 정말이지 화성에 가보진 못했지만 화성 같다는 표현이 딱 맞는 느낌이었어요. 온통 황토색에 식물이라고는 없었고, 곳곳에서는 펄펄 끓는 구멍들이 있었습니다. 유황 냄새가 엄청 매우 심하게 진동했어요.
영상으로도 제가 느꼈던 감정이 전해지길!
펄펄 끓는 게 보이시나요..? 저는 살짝 무서워서 멀리서 바라보았답니다. 여러분도 안전관람 필수입니다!
7. Jarðböðin við Mývatn 뮈바튼(미바튼) 온천
아이슬란드 온천 하면 사실 블루라군이 제일 유명한데, 일정상 블루라군을 들릴 수가 없어서 차선책으로 미바튼 온천이 포함된 투어를 예약했었어요.
미바튼 온천도 푸른빛에 오히려 사람이 많지 않고 적당했어서 더 좋았습니다. 수영복을 입고 들어갔어요!
아무래도 온천인지라 따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구글맵 링크를 공유하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푸른빛 정말 예뻤어요. 구글맵 들어가면 다른 여행객들이 올린 사진 많으니까 참고해 주세요!
이상으로 가이드투아이슬란드를 통해 예약했던 아쿠레이리 북부 투어 후기를 마칩니다. 투어는 영어로 진행되었으니 참고해 주시길 바라고, 투어 링크는 아래 한번 더 첨부드릴게요. 그럼 모두 안전한 아이슬란드 여행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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